
배우 정혜영이 ‘왕이 된 남자’를 통해 키플레이어로 활약하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월화극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신하은, 연출 김희원)에서 극중 기생 운심 역으로 분한 정혜영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무게 중심을 단단히 하고 있다.
운심은 비록 기생의 신분이지만 대동계원의 비밀 모집책이자 이규를 돕는 조력자로 한 송이 동백꽃처럼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여인이기도 하다. 사방이 적인 궁궐 내에서 하선을 이용해 대동법을 시행하려는 도승지 이규에게 있어 운심은 완벽한 조력자이자 키플레이어가 되어 주고 있는 상황.
정혜영은 겉보기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기생 운심의 캐릭터를 다양한 한복 자태로 시각화하면서 캐릭터 일치감을 선보였다. 특히 긴장감이 팽배한 캐릭터들의 향연 속에서 유일하게 안식처와 같은 존재감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이완시켜주고 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