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Metatron)’을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에 얹어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MS와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출시 서비스 고도화 및 마케팅은 양사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SK텔레콤은 메타트론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애저는 아마존의 AWS에 이은 글로벌 2위 클라우드 플랫픔으로, 현재 전 세계 140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MS는 메타트론이 애저의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트론은 빅데이터의 수집과 분석, 시각화를 돕는 기술 플랫폼이다.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거나, 이미지 분석을 통해 공정 과정에서 불량품을 검출해내는 기능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이미 SK텔레콤 내 통신품질 관리와 SK하이닉스, IBK 등 다양한 업계에서 10여개사가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이후 메타트론은 애저에서 간단하게 내려 받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물리적인 서버에 비해 구축 비용과 시간이 절반 이상 줄어들기 때문에. 전 세계 기업이 기존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메타트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표, 그래프 등 직관적인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양사는 올해 7월 첫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메타트론 APM’을 출시할 예정이다. 메타트론APM은 제조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이상을 탐지하고 고장까지 예측해 기업 생산 효율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다. 제조업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위해 제조업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비스텔(BISTel)과도 손을 잡았다.
최용진 SK텔레콤 데이터랩장은 “이번 협력은 메타트론의 상품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은 쾌거”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