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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주당 '김경수 구하기'에 "특검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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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주당 '김경수 구하기'에 "특검 재추진"

입력
2019.02.20 11:40
수정
2019.02.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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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 및 김경수 드루킹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나경원(오른쪽)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 및 김경수 드루킹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나경원(오른쪽)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집권당 대표부터 나서서 김경수 구하기에 올인하고 있다”며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판결 오류를 주장한 더불어민주당을 공개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드루킹 특검은 유일하게 기간이 연장되지 않은 반쪽특검이다. 온쪽특검을 위해 한국당은 다시 한 번 특검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김경수 재특검’ 추진 의사를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 및 김경수 드루킹 특별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대한민국의 근간인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드루킹 사건의 최대 수혜자인 몸통을 보호하기 위해 야단법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김경수는 깃털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 가능케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드루킹 사건 연루 가능성이 의심되는 ‘몸통’인 문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깃털인 김 지사 구하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미로 풀이된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환경부 블랙리스트’를 “문재인판 블랙리스트”라고 규정했다. 그는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에 따르면 '문재인판 블랙리스트'는 330개 기관에 660여명에 이른다”며 “정도나 규모 면에서 이전 정권과 급이 다른 초대형 블랙리스트”라고 했다. 이어 “검찰이 전광석화와 같이 수사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검찰이 머뭇거리면 우리는 국회에 제출한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데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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