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심 한복판 금싸라기 땅에 공공임대형 아파트인 행복주택과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해당 토지 매입 가격만 175억원에 이른다.
20일 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공유재산심의위원회는 제주시 연동 건강관리협회 인근 토지 1,973.6㎡를 175억원에 매입해 행복주택과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계획을 심의ㆍ의결했다.
도는 앞서 지난해에도 해당 부지를 매입한 후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도의회에 공유재산 관리 계획을 제출했지만, 주차장으로 사용하기에는 매입가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이유로 부결됐었다.
이 때문에 도는 해당 부지를 매입하면 공공임대주택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하 2층에 지상 10층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해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공영주차장과 행복주택 입주자 주차장으로, 4층부터 10층까지는 행복주택으로 160세대가 입주할 계획이다. 주차장 면수는 공영주차장 80대, 행복주택 입주자 110대로 계획됐다.
도는 다음달 도의회 임시회에 행복주택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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