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초대 사이영상 수상자인 돈 뉴컴이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20일(한국시간) AP통신이 전했다. 향년 93세.
뉴컴은 당시 뉴욕 브루클린을 연고지로 삼은 브루클린 다저스와 1946년에 계약해 194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해 17승8패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른 뉴컴은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한 시즌 20승 이상을 3차례 달성했다.
최고의 해는 1956년이었다. 그 해 27승7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것은 물론 가장 빼어난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1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이영상은 1966년까지 첫 11년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합쳐 한 명만 뽑았다.
뉴컴은 이후 1960년 클리블랜드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칠 때까지 10시즌 동안 149승90패 평균자책점 3.56을 남겼다. 타격 재능도 뛰어났던 뉴컴은 대타로 종종 등장해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71 15홈런을 기록했다. 1962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소속 타자로 12홈런을 터트렸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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