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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애비 인생 상담] 친구 남편이 친구를 정신적으로 구속하고 있어요

입력
2019.02.21 04:4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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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DEAR ABBY: I have a good friend whose husband is isolating her from family and friends. He’s a counselor, and he uses his training as a psychologist to convince her that none of her friends are to be trusted. He twists anything we do or say to keep her at a distance from us. He tells her she’s a horrible mother and a terrible person in general, and she believes him. I think she has been brainwashed.

애비 선생님께: 제게는 좋은 친구가 한 명 있지만, 친구의 남편이 친구를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고립시키고 있어요. 친구의 남편은 상담사인데, 임상심리사로서의 능력을 이용해 제 친구에게 친구들은 아무도 믿으면 안 된다고 설득하죠. 그 남자는 자기 부인을 우리로부터 떨어트리기 위해 우리가 하는 모든 말이나 행동을 뒤튼답니다. 친구의 남편은 친구에게 그녀 자신이 형편없는 엄마이자, 전반적으로 나쁜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고, 제 친구는 그 남자의 말을 믿어요. 제 생각에는 친구가 세뇌를 당해 왔던 것 같아요.

He also hits on other women regularly, myself included. When I tried to tell my friend what he did, she refused to believe me because he already told her his version of the story and made it look like it was my fault. Is there any way to help a woman who is being held mentally captive by her husband?

DISTRAUGHT FRIEND

그 남자는 주기적으로 저를 포함한 다른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지죠. 제가 친구에게 그 남자가 한 일을 말해 주려고 하면, 친구는 제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아요. 이미 그 남자가 모든 것이 다 제 탓이었던 양 자기 버전의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죠. 남편에게 정신적으로 구속당해 있는 여자를 도울 만한 방법이 있을까요?

수심에 찬 친구

DEAR DISTRAUGHT: One way to begin would be to approach her as a group and tell her you are all concerned and that you care about her. Tell her often that you are there for her and always will be, and that you know she’s a terrific person and a wonderful, caring parent. Point out that only two people in the world think otherwise, and that’s her husband and her. And repeat that you’re afraid she’s being verbally and emotionally abused until she finally hears you.

수심에 찬 친구분께: 여럿이 함께 친구분을 찾아가 여러분 모두가 친구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친구분과 함께하고 있고,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이라고, 그리고 여러분은 친구분이 멋진 사람이고, 훌륭하며 자상한 엄마인 사실을 알고 있다고 자주 말씀해 주세요. 이 세상에서 단지 두 명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며, 그 두 사람이 친구분의 남편분과 친구분이라는 것을 알려 주세요. 그리고 여러분들은 친구분이 언어상으로, 감정상으로 학대당하는 것을 걱정한다는 사실을 친구분이 알아들을 때까지 반복해서 말해 주세요.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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