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32)이 실전 돌입 전 단계인 라이브 피칭을 처음 소화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올해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맥스 먼시와 데이빗 프리즈 두 타자를 두 타석씩, 총 4타석 상대하며 공 20개를 던졌다. 라이브 피칭에 앞서 불펜에선 25개를 뿌렸다.
캠프 시작 후 두 차례 불펜피칭을 했던 류현진은 이날 불펜에서 벗어나 타자들을 세워놓고 구위를 점검했다. 프리스 타석에서는 ‘피치아웃’(도루를 저지하거나 주자를 견제하기 위해 공을 빼는 것) 사인도 소화했다.
앞으로 류현진은 라이브 피칭을 한 차례 더 하거나, 시범경기 혹은 연습경기 등판을 준비한다. 류현진은 “아직 등판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24일에 시작하는) 시범경기에 등판해도 될 정도의 몸은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1)를 9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확정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개막전 선발은 커쇼”라고 공개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시즌 연속 다저스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커쇼는 지난해 이미 돈 드라이스데일, 돈 서턴(7년 연속)의 다저스 역사상 최다 연속 개막전 선발 기록을 넘어섰다. 다저스는 3월29일 홈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와 개막전을 치른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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