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가 말레이시아의 페락 FA를 완파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진출했다. 울산은 19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ACL 플레이오프에서 페락에 5-1 승리를 거두고 H조에서 시드니(호주), 상하이 상강(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경쟁하게 됐다.
울산은 전반 23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김보경(30)의 힐패스를 받은 김태환(30)이 페널티박스 우측을 파고들었고, 김태환의 낮고 강하게 올린 크로스가 페락 수비수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자책골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울산은 후반 들어 공격력이 폭발하며 4골을 추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임대된 노르웨이 출신 공격수 믹스(29)는 후반 11분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상대 수비진 사이를 드리블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을 터트렸다. 믹스는 2분 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페락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3골차 리드에도 맹공을 퍼부었고, 후반 25분엔 믹스를 대신해 투입된 이동경(22)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른 공을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울산은 후반 42분 주니오(33)의 골까지 터져 5점차로 점수를 벌렸지만 경기 종료 직전 페락에 1골을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