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윤대 전 고려대학교 총장이 19일 서울 역삼동 SC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한국경영학회 동계정기총회에서 상남경영학자상을 수상했다. 어 전 총장은 “학자와 최고경영자, 정부 관료로서 공익을 위해 열심히 일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남경영학자상을 수상하게 된 것 같다. 은퇴한지 8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학자로서 또 다시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경영학회는 국내 경영학계 발전을 위해 1995년 상남경영학자상을 지정, 학문적 기여도와 교육·사회 기여도 등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이날 행사에서 이두희 한국경영학회 회장(고려대 교수)이 시상을 했다. 이 회장은 이날 시상식을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했고, 김용준 성균관대 교수가 바통을 이어받아 회장직을 맡게 됐다.
어윤대 전 총장은 40여년간 고려대에서 학생들을 양성하며 국제금융분야에서 학문적 업적을 쌓았다. 초대 국제금융센터 소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한국금융학회장, 한국경영학회장, 한국투자공사(KIC) 운영위원장, 대통령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등을 지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고려대 총장 재임기간 3,500억 원의 발전기금을 유치해 ‘CEO형 총장’이란 별명을 달았다.
이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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