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전수조사후 추진, 현재 19개교 사용 확인
충북도내 일부 학교에서 친일 음악가들이 만든 교가를 사용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469개 초·중·고 교가를 조사한 결과 19개 학교에서 친일전력이 있는 작곡가나 작사가가 만든 교가를 사용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학교는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9개교 등이다. 교가를 만든 친일음악가는 현제명, 김동진, 김성태, 이흥렬(이상 작곡가)과 이은상(작사가) 등이다.
이들 음악가는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됐거나 친일, 친독재 논란을 빚은 인물들이다.
충북교육청은 이번 교가 전수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해당 교가를 교체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친일문화를 청산하기 위해 친일음악가들이 만든 교가를 조사하고 있다. 아직 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교체 대상 교가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교육청은 2017년 일본 향나무(가이스카 향나무)를 학교 상징 나무로 지정한 5개교의 교목을 소나무, 은행나무 등으로 교체한 적이 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