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6ㆍ솔레어)이 라이벌 에리야 쭈타누깐(24)의 나라 태국에서 2019시즌 첫 티샷을 날린다.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앞선 세 개 대회를 건너 뛴 박성현은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ㆍ6,576야드)에 출전, 자신이 정한 ‘시즌 5승’ 목표 달성에 시동을 건다.
2년 전 데뷔 첫 해 2승을 거두며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에 올랐던 박성현은 지난해엔 3승을 거두고도 아쉬움 남는 한해란 평가를 받았다. 세계랭킹 1위 자리는 물론 각종 타이틀을 쭈타누깐에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고, 7차례 컷 탈락의 쓴맛을 보며 기복을 드러내기도 했다. 쭈타누깐은 올해에도 굳건히 1위를 지키며 이번 대회 안방 우승을 노린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박성현은 새 시즌에 접어들며 조금 더 여유 있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최근 국내에서 열린 솔레어 카지노 앤 리조트와 메인스폰서 조인식에서 “3년차로 접어든 만큼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내 플레이를 지켜가겠다”고 전하면서 “올해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5승을 거두고 싶다”고 전했다. 솔레어를 통해서만 2년간 약 70억원 규모의 후원을 등에 업은 것으로 알려진 박성현은 “겨울 동안 편안한 어드레스 자세를 찾았고, 퍼트도 좋아졌다”며 새 시즌을 맞는 기분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엔 시즌 개막전 우승자 지은희(33ㆍ한화큐셀)와 지난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준우승자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를 비롯, 유소연(29ㆍ메디힐)과 전인지(25ㆍKB금융그룹), 김세영(26ㆍ미래에셋), 김효주(24ㆍ롯데) 등 우승후보들이 총 출동 한다. LPGA 데뷔전에서 톱10에 들며 신인상 기대를 높인 이정은6(23ㆍ대방건설)는 이번 대회를 건너 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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