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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모바일 등 디지털 광고비, 방송 광고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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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모바일 등 디지털 광고비, 방송 광고 첫 추월

입력
2019.02.19 11:20
수정
2019.02.19 18:5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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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9년 매체별 총 광고비. 제일기획 제공
2017~2019년 매체별 총 광고비. 제일기획 제공

지난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디지털 광고비가 4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처음으로 방송 광고비를 추월했다.

19일 제일기획이 발표한 ‘2018년 대한민국 광고비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광고비는 전년 대비 14.4% 광폭 성장을 하면서 처음으로 4조원(4조3,935억원)대를 돌파했다. 모바일 광고비가 무려 26.4%나 증가한 2조8,011억원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1위를 지키면서 전체 디지털 광고비의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디지털 광고비는 광고비 집계 이후 처음으로 TV와 라디오를 합친 방송매체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광고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PC 광고비가 2% 감소했지만 그 이상으로 모바일 광고가 증가하면서 전체 규모는 더욱 커졌다.

방송 광고 시장은 총 3조9,636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상파TV의 경우 잇단 스포츠 빅이벤트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등 콘텐츠 경쟁력 약화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케이블채널과 종편은 선전했다. 6.4% 늘어난 1조9,632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했고, IPTV는 1,163억원으로 17%나 증가했다. “케이블과 종편은 과감한 투자와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 냈으며, 이 콘텐츠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채널 파워가 증가해 광고주 유입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졌다”는 게 업계 평가다. IPTV 광고비는 지속적인 가입자 수 증가와 실시간 광고 상품의 성장도 IPTV 선전의 배경으로 꼽힌다.

인쇄매체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신문 광고 시장이 1조4,294억원으로 0.5% 줄었고, 잡지 광고비도 주요 매체들의 폐간이 이어지면서 10.3%가 감소한 3,082억원에 그쳤다. 이밖에 옥외(OHHㆍOut of Home) 광고 시장의 경우 교통광고비가 12% 늘어난 4,874억원을 기록했다. 극장의 경우 국내 영화 관객수가 6년 연속 2억명을 돌파했지만, 극장광고는 2.9% 하락한 2,213억원에 머물면서 집계 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는 11조7,020억원으로 전년(11조1,847억원)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1%대에 머물던 광고시장 성장률이 5% 가까이 높아진 건데, 모바일 광고 시장이 확대되면서 평창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호재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올해 광고시장은 작년보다 5.7% 성장한 12조3,69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일기획은 “국내외 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바일광고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디지털 옥외광고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모바일 광고비가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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