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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리X임원희 ‘각자의 미식’, 맛있게 먹고 멋있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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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리X임원희 ‘각자의 미식’, 맛있게 먹고 멋있게 살자

입력
2019.02.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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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미식’ 포스터
‘각자의 미식’ 포스터

배우 임원희와 박규리가 주연을 맡은 '각자의 미식'이 다음달 공개된다.

2018년 교토 영화제 초청작으로 주목 받았던 '각자의 미식'은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강릉 맛집 다큐를 제작하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강릉문화재단에는 강릉 토박이인 직원들뿐만 아니라, 서울 출신이면서도 강릉을 자신의 소울 플레이스라 생각하고 강릉 사람보다 강릉을 더 사랑한다고 자부하며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 소은(박규리)도 있었다.

그러나 소은은 이제 입사 초기의 열정은 점점 식어가고 과도한 업무, 외로운 타지생활에 지쳐가고 있었고, 사직서를 품 안에 품고 다니게 된다. 드디어 굳은 결심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던 날, 그는 강릉 맛집 다큐 프로젝트를 퇴사 전 마지막 업무로 맡게 된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했던 소은은 유명한 음식 평론가 김정중, 강릉에 사는 영국 남자 제이슨, 촬영과 편집을 맡아 줄 정두원 PD와 함께 다큐를 완성해간다. 그 과정에서 소은은 강릉 토박이인 문화재단 동료들이 소개하는 강릉을 대표하는 음식과 최고 맛집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음식에 담겨진 그들 각자의 스토리들은 소은에게 새로운 깨달음과 감동을 준다.

강릉을 사랑했지만 어느덧 열정이 식어버린 사회 초년생 소은 역에는 박규리가, 깐깐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한 음식평론가 김정중 역에는 임원희가 낙점됐다.

그들과 미식 여행을 함께하는 영국 남자 제이슨 역은 봉준호 감독과 한국영화의 열렬한 팬인 영국인 평론가 제이슨 베셔베이스가, 촬영과 편집을 맡은 PD 역은 영화 '장기왕'의 주인공으로 가락시장의 체 게바라를 꿈꾸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정두원이 맡았다.

영화에서는 강릉의 대표 맛선수로 선정된 장칼국수, 물회, 망치매운탕, 두부, 서지초가뜰 한정식, 커피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맛있는 인생', '내가 고백을 하면', '두개의 연애', '게스트하우스' 등 강릉의 맛과 남다른 정취를 담은 영화들을 만들었던 조성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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