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래 세대에 대한 교육 투자에 방점을 찍은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을 선포했다.
삼성전자의 공동 대표이사인 김기남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은 18일 사내 방송된 영상메시지를 통해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이라는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람들의 고유 잠재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이 삼성이 지향하는 목표라는 뜻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 교육’이 새로운 사회공헌 테마로 제시됐다. 잠재력이 가장 창조적으로 나타나는 청소년들이 미래 건강한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기존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확대ㆍ재정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다양한 교육 분야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왔는데, 삼성드림클래스가 대표적이다. 2012년 시작된 드림클래스는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을 상대로 대학생이 멘토가 돼 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8년간 중학생 7만4,000여명과 대학생 약 2만명이 참여했다. 2015년부터는 도움을 받았던 중학생들이 대학생 멘토로 참가하는 ‘나눔의 선순환’도 진행 중이다
김기남 부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50년 성공의 원동력이 된 5대 핵심가치 중 ‘인재제일’과 ‘상생추구’의 핵심 가치를 근간으로 정립한 사회공헌 비전과 테마”라며 “인재육성의 경험을 살려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의 역량을 개발하는 데 힘쓰는 한편 기술과 혁신의 노하우를 나눔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불가능해 보였던 기회를 제공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현석 사장은 “어떠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정성이 없으면 껍데기에 불과하다”면서 “모든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변화도 마련할 예정이니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 여러분의 진심 어린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고동진 사장도 “이번 사회공헌 비전에 임직원 생각과 아이디어가 더해지면 보다 풍부해지고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제는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지 않는 기업은 고객이나 세상과 소통할 수 없는 시대이니만큼, 앞으로는 사회공헌이 우리의 가치를 안팎으로 공유하는 연결과 소통의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에 대해 임직원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삼성 사회공헌 영상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직원들이 생각하는 사회공헌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실천 방법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응모하는 방식이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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