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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하이자산운용 인수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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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하이자산운용 인수전 참여

입력
2019.02.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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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가운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1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현판 점등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손 회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연합뉴스
손태승(가운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1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현판 점등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손 회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연합뉴스

올 초 지주사 체제로 재출범한 우리금융지주가 매물로 나온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우리금융의 첫 인수ㆍ합병(M&A)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날 하이자산운용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 안진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하이자산운용은 하이투자증권 자회사로, 하이투자증권이 지난해 9월 DGB금융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DGB금융의 손자회사가 됐다.

우리금융은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이하 우리PE)이라는 자회사가 있지만 주로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하고 있어 종합자산운용사라고 보기는 어렵다.

우리금융이 지주사로 전환하기 전부터 자산운용 분야 M&A를 검토하고 있었던 만큼 하이자산운용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달 종합 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다지기 위한 비은행 부문 M&A 계획을 밝히면서 “우선적으로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 등 소규모 M&A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자본비율 하락을 최소화하면서 큰 비용부담 없이 자회사 규모를 조기에 키우기 위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매물로 나온 자산운용사가 몇 개 안되고, 그 중에 하이자산운용의 운용능력과 인수시 타계열사와의 시너지 등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괜찮다고 우리금융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딜로이트 안진은 인수가격과 자본조달능력 등을 심사해 다음 주까지 적격인수 후보 3∼5개사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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