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3ㆍ1절 100주년 맞아 SM타운 외벽 전광판에 설치
3월 1일 오전 0시를 기해 국내 최대 전광판에 태극기 이미지가 힘차게 휘날린다.
서울 강남구는 올해 3·1절 100주년 기념을 맞아 1일 0시 삼성동 코엑스 옆 SM타운 외벽에 설치된 국내 최대 전광판(가로 82m, 세로 22m)에 31분간 태극기 영상을 띄운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관 내 31개 옥외전광판 화면에도 31분간 태극기 영상과 이미지를 띄운다고 덧붙였다. 1919년 한반도 전역에서 타올랐던 그 날의 함성과 애국의 물결을 빛으로 재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강남구는 관 내 옥외 전광판 소유주 및 관리자들의 동의를 구한 상태다.
또한 강남구는 18일부터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태극기를 띄우는 캠페인 ‘빛 날려라! 태극기’를 진행 중이다. 강남구는 태극기 게양률이 저조한 가운데 태극기로 상징되는 3·1운동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휴대폰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태극기 게양 캠페인을 진행한다. 참여 희망자는 내 손 안의 태극기 인증샷을 찍은 후 해시태그(#빛날려라_태극기, #내손안의_태극기, #삼일운동_100주년, #강남에서시작한다)를 달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면 된다.
태극 엠블럼도 자체 제작됐다. 엠블럼은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남과 북이 하나 돼 3·1절 100주년의 문을 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지털 태극기와 엠블럼은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gangnam_3.1)을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아울러 강남구는 손가락을 이용해 3과 1을 표시하고 인증하는 핑거사인 캠페인도 벌인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기미년(1919)에 들불처럼 번졌던 만세운동과 이 땅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