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예향’의 명성을 세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음달부터 국악 상설 공연을 진행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광주의 명품 전통예술 콘텐츠로 준비하고 있는 국악상설공연의 3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일과 9일, 16일과 23일 네 차례에 걸쳐 서구 상무지구 ‘광주공연마루’에서 시민과 관객들에게 시범공연을 진행 중이다.
시는 우리지역 대표 예술단인 광주시립창극단을 중심으로 창극, 한국무용 등 전통국악과 현대음악과 전통음악이 융합된 퓨전국악 등 대중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공연장소는 상무지구 옛 광엑스포주제관을 연극, 공연 등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ㆍ보수해 국악상설공연장 광주공연마루로 새롭게 개장했다.
시는 광주공연마루를 미국의 태양의 서커스나 프랑스의 물랭루즈 극장처럼 상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연장으로 만들어 국악공연을 상설화 해 내ㆍ외국인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광주다운 전통예술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품격 높은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공연장과 상설 공연 등에 대한 의견을 받고 있다.
박향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 오시면 누구나 입장료 없이 우리 전통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3월부터 시작된 국악상설공연을 광주의 대표 공연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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