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안녕하신가영이 '특별히 대단'했던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안녕하신가영은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정규 2집 발매 기념 단독 공연 '특별히 대단할 것'을 개최했다. 지난달 말 발매한 정규 2집 '특별히 대단할 것'을 기념해 열린 공연답게 안녕하신가영은 공연에 걸쳐 수록된 전곡을 라이브로 들려주고, 기존 발매했던 곡을 적절히 배치해 총 23곡의 무대를 펼쳤다.
추위에도 찾아와 준 관객들에게 안녕하신가영은 음악을 통해 따뜻한 온기와 가슴 뭉클한 위안을 건네는 특별히 대단한 공연을 선사했다. ‘좋아하는 마음’을 편곡해 오프닝 인트로로 선보인 안녕하신가영은 ‘밤하늘의 별들은’으로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무대의 배경을 마치 밤하늘의 별들이 반짝이는 효과를 줘 관객들이 음악에 오롯이 집중하게 했다.
안녕하신가영은 이날 공연에서 베이스, 어쿠스틱 기타, 플랫리스 베이스 등 세 가지 악기를 직접 연주했다. 곡마다 어울리는 베이스를 직접 소화했으며, 신곡 ‘유일하게 그러지 않아도 되는 너’의 무대에서는 직접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맡아 원곡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했다. 여기에 공연 전반에 걸쳐 건반, 기타, 드럼의 밴드 세션 구성과 바이올린, 첼로의 스트링 세션이 더해져 보다 다양한 사운드와 다채로운 편성의 무대를 선사했다.
정규 2집 타이틀곡 ‘꿈 속’의 무대는 음원에서 호흡을 맞춘 재희(마인드유)가 양일 모두 무대에 올라 환상적인 듀엣 라이브를 펼쳤다. 재희는 박원과 함께 했던 듀엣곡 ‘네가 좋아’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특별 의리를 빛냈다. 이어 "이번 앨범이 좀 더 딥하다"고 소개한 안녕하신가영은 수록곡 중 ‘손님’, ‘2호선’을 연달아 선보였고 일부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앙코르로 ‘지금이 우리의 전부’(16일),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17일)를 부르며 객석에 등장해 팬들과 눈인사를 나눈 안녕하신가영은 끝으로 ‘너에게 간다’(16일), ‘10분이 늦어 이별하는 세상’(17일) 무대를 펼친 후 이틀에 걸친 공연을 마무리했다.
정규 2집 발매 기념 단독 공연 '특별히 대단할 것'을 성공적으로 치른 안녕하신가영은 앞으로도 앨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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