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천에 붙여 두루마리 형태ㆍ글씨 유명 서예가 직접 써…“강직하고 청렴하게 일해달라는 의미”
경북 상주시가 사무관(5급) 승진 공무원들에게 조선시대 왕이 신하에게 주는 임명장 교지(敎旨)를 수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주시는 최근 사무관 승진 임용식을 열고 대상자 13명에게 ‘교지’ 임용장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교지는 조선시대 왕이 4품 이상 관리에게 주던 관직 임명장이다.
교지 임용장은 종이를 천에 붙인 두루마리 형태다. 글씨는 지역 유명 서예가인 소파 윤대영씨가 썼다.
상주시는 지방자치단체 운영의 핵심 역할을 하는 사무관에게 강직하고 청렴하게 시정하게 임하라는 뜻으로 교지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지방공무원의 꽃인 사무관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초심을 잃지 말고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