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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시너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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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시너님스’

입력
2019.02.17 20:21
수정
2019.02.17 21:5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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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프 라피드 이스라엘 감독. AP 연합뉴스
나다프 라피드 이스라엘 감독. AP 연합뉴스

이스라엘 감독 나다프 라피드의 ‘시너님스’가 16일(현지시간) 폐막한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황금곰상은 경쟁부문 최고 작품상에 주어지는 상이다. ‘시너님스’는 이스라엘 전직 군인이 프랑스 파리로 이주한 뒤 이스라엘인의 정체성을 지우려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감독상인 은곰상은 ‘바이 더 그레이스 오브 갓’을 만든 프랑스 감독 프랑수와 오종에 돌아갔다. 이 영화는 가톨릭교회의 아동학대 피해자들을 다뤘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소 롱 마이 선’에 출연한 중국배우 왕징춘이, 여우주연상은 같은 영화에 출연한 용메이가 함께 받았다.

비경쟁 부문에선 한국 영화도 주목받았다. 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삶을 탐구하는 ‘제너레이션 14플러스 섹션’에서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성수대교가 무너졌던 1994년 서울 대치동에 살던 14세 소녀 은희의 성장 이야기를 스크린에 펼친다.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엔 잡음도 일었다. 중국 문화대혁명을 다룬 장이머우 감독의 ‘원 세컨드’는 애초 15일 상영 예정이었으나 돌연 시사회 상영과 출품이 취소됐다. 영화제 주최 측은 “기술 문제”라고 상영 취소 이유를 알렸지만, 시진핑 정부가 민감하게 여기는 문화대혁명을 다뤄 해외 상영이 취소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프랑스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는 “ ‘원 세컨드’를 전 세계 스크린에서 보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베를린에서 이 영화를 매우 그리워했다”고 상영 불발을 아쉬워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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