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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지자체 평가] 청년 취준생에 일본 취업 지원... 일자리 창출 으뜸

입력
2019.02.19 04:4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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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0만 이상 시 2위-수원]

노인ㆍ중장년 채용 한마당 등 추진… 수원컨벤션센터를 주력사업 육성

염태영(중앙 왼쪽) 경기 수원시장이 2017년 1월2일 시청에서 일본 취업 연수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시 제공
염태영(중앙 왼쪽) 경기 수원시장이 2017년 1월2일 시청에서 일본 취업 연수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시 제공

15일 오후 경기 수원시청 썬마루(구내식당)에 난데없이 청년 100여명이 몰려 들었다. 이윽고 파워포인트가 켜지고 설명회가 시작되자 청년들은 숨죽여 귀를 기울였다.

이들은 수원시가 마련한 ‘일본 취업 아카데미’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몰려든 취업 준비생들이다. 이날 설명회는 모집인원(30명)의 3배가 넘는 청년들이 모일 만큼 인기를 끌었다.

청년들의 일본 취업을 지원하는 ‘희망드림 아카데미’의 인기 비결은 확실한 취업 성과에 있다. 앞서 열린 1, 2기 수강생 59명 중 56명(94%)이 일본 현지 기업(ITㆍ호텔 등)에 취업했다. 자치단체가 취업 준비생들의 일본 취업을 지원하는 것은 수원시가 처음이다.

수원시가 ‘2019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 인구 50만 이상 시 종합 2위에 오른 건 일자리 중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 덕분이다. 수원시는 이번 평가에서 행정서비스 지표 다섯 가지 중 지역경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 4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시 일품(일자리 품는) 채용 박람회 모습. 당시 수원시 역대 박람회 중 최대 규모인 680여 명이 현장에서 채용됐다. 수원시 제공
지난해 7월 4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시 일품(일자리 품는) 채용 박람회 모습. 당시 수원시 역대 박람회 중 최대 규모인 680여 명이 현장에서 채용됐다. 수원시 제공

실제 수원시는 청년 해외취업 지원, 청년몰(창업공간) 육성, 새-일 공공일자리 등 다양한 청년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이다. 여기에 더해 ‘일품’(일자리 품는) 채용박람회’와 ‘노인ㆍ중장년 일자리 채용 한마당’ 등 다양한 취업 연계의 장도 열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이 낳은 효과는 여러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 청년(15~29세) 취업자 비중은 17.0%(전국 평균14.6%)로 전국 지자체 중 1위이다. 통계청 고용조사 결과 지난해 상반기 수원시 취업자 수는 60만3,900명으로 1년 만에 1만3,500명(2.3%) 늘었다. 이런 노력으로 수원시는 고용노동부 주관 ‘2018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미래 성장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 재래시장 활성화 등의 노력도 돋보인다. 대표적으로 다음달 문을 열 수원컨벤션센터가 주목 받는다. 시는 수원컨벤션센터를 경기남부 마이스(MICE) 산업의 핵심 기지이자 미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만 3,826명에 달한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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