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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지자체 평가] ‘민첩한 행정’ 내세운 부산 기장군 2년 연속 1위

입력
2019.02.22 04:4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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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단위 농어촌 기초자치단체 분석… 야간 군수실 운영 등 좋은 평가 받아

군단위종합순위 - 강준구 기자
군단위종합순위 - 강준구 기자

부산 기장군이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일보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행정안전부 후원을 받아 실시한 ‘2019년도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 농어촌 기초자치단체(82개군) 부문에서 기장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올랐다. 기장군은 민첩성을 강조한 ‘애자일(agile) 행정’과 야간군수실 운영 등에 힘입어 행정서비스 11위, 재정역량 10위의 평가를 받았다.

경북 청송군은 행정서비스 5위, 주민평가 11위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청송군은 지난해 20위 바깥에 있다 단번에 2위로 치고 올라왔다. 82개 군지역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대구 달성군은 주민평가에서는 순위가 낮았지만 재정역량이 2위를 기록하면서 종합 3위가 됐다.

강원 화천군은 행정서비스 8위, 주민평가 5위로 종합 4위를 기록했다. 2003년부터 산천어축제를 이어오고 있는 화천군은 공동체 구성원의 높은 참여도와 홍보 역량이 평가를 받았다. 재정 11위를 기록한 전북 완주군은 2017년과 지난해 모두 2위였으나 올해는 5위를 차지했다.

종합 6~10위는 전남 구례군, 인천 옹진군, 경북 의성군, 강원 철원군, 전북 장수군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장수군과 옹진군은 지난해 하위권에서 가장 높이 뛰어올랐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내내 20위권에 든 자치단체는 기장군과 달성군, 완주군, 울산 울주군 4곳으로 군 단위에서 경쟁력이 가장 탄탄한 자치단체로 꼽힌다. 또 옹진군이 올해 7위를 기록한 것으로 미뤄 광역시에 속한 군 단위 지자체의 경쟁력이 다소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평가위원인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농어촌 군 지역을 보면 경기와 경남에는 상위 20위권에 들어간 지자체가 없으나 중ᆞ하위권에서는 지역 편중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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