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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운동 100주년’ 광화문서 만세행진…서울 곳곳서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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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운동 100주년’ 광화문서 만세행진…서울 곳곳서 기념행사

입력
2019.02.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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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100주년을 맞는 3월 1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한 독립 만세 행렬이 이어진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9 3ㆍ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17일 발표했다. 기념공간 조성사업과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념행사 등 30개 사업이 포함됐다.

우선 당일인 3월 1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세종대로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3ㆍ1운동 정신을 구현하는 만세행진과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대합창이 펼쳐진다. ‘3ㆍ1운동 100주년 기념 콘서트’(3월 2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서울시합창단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3월 2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특별전 ‘서울과 평양의 3ㆍ1운동’(3월 1일~5월 26일 서울역사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개최된다.

3ㆍ1운동의 발상지인 삼일대로(안국역~종로2가) 주변에는 독립선언문 배부 터(쉼터ㆍ녹지), 천도교중앙대교당(포토존ㆍ정원) 등을 중심으로 5개 시민공간을 조성했다. 안국역에는 기미독립선언서가 새겨진 ‘100년 계단’이 3월 선보이고, 3ㆍ1운동 당시 민족대표들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태화관 터는 ‘3ㆍ1독립선언광장’으로 오는 8월 재탄생한다. 백범 김구 선생의 경교장과 김상옥 의사 의거 터 등 독립운동 유적지 인근 버스정류장 12곳에는 독립운동가 명칭을 병기한다.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다 듣지 못한 말들’(25일~3월 20일 서울도시건축센터), ‘석호필’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3ㆍ1운동 정신과 제암리 학살 참상을 세계에 알린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를 비롯한 캐나다인 5명을 조명하는 기념 전시 ‘3ㆍ1운동과 캐나다인’(23일~3월 31일 시민청 시티갤러리), 조선인 강제징용의 아픔을 되새기는 ‘군함도-군칸지마 전시회’(9월 중) 등이 연중 마련된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들이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3ㆍ1운동 100주년의 오늘을 공감하고 지난 100년의 독립역사를 기억하고 성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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