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엉덩이 쪽이 가만히 있어도 뻐근하고 아프다. 움직이면 통증이 더 심해 걷기조차 쉽지 않다.’
우리나라에 많은 엉덩이관절(고관절) 통증은 좌식문화에서 비롯된 자세 불량에서 온다. 골반이 비틀려 척추는 물론 엉덩이관절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마라톤 같은 과격한 운동에 의한 지속적인 충격이나 외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이 같은 엉덩이관절 통증은 염증에서 기능장애로 진행되므로 초기에 바른 자세로 관절의 변형을 막고 적극적으로 조절에 임해야 한다.
엉덩이관절 부위는 혈액순환이 잘 안돼 조절에 어려움이 있으나 서금요법으로는 쉽게 회복할 수 있다.
왼쪽 엉덩이관절이 아프면 왼손의 손등 제5지를 자극한다. 5지의 첫째 관절이 엉덩이관절 상응부위이며, 엉덩이는 범위가 광범위하므로 상응부도 광범위하다. 그림에서 표시하는 M18 부분이 엉덩이관절 상응부위이다. 엉덩관절 통증이 심한 사람은 표시된 부위를 손으로 압박만 해도 심한 통증을 느낀다. 이때 손으로 지압을 계속한다.
그런 다음 M18~22까지 눌러 가장 아픈 곳에 순금으로 된 침봉이나 압진봉으로 가볍게 압박하거나 또는 약간 아프게 누른다. 그러면 넓은 부위의 상응 통증이 차츰 줄어든다. 약간 아프게 누르고 5~10초 기다렸다가 다시 떼어내기를 반복한다. 약간 아플 정도로 20~30분 이상 자극한다. 이렇게만 해도 엉덩이 통증은 크게 해소된다. 침봉으로 자극한 다음에는 금봉 은색 중형을 M18에서 M22까지 상응점에 붙인다. 통증이 심하면 압진봉이나 아큐빔의 전기적 자극을 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이렇게 매일 1~2회씩 계속 자극한다.
오른쪽 엉덩이가 아프면 오른쪽 손등의 제5지 첫째 관절을, 좌우가 심하면 양손을 모두 자극한다.
엉덩이 전체나 엉덩이관절 전체에 광범위하게 통증이 나타날 때는 서금요법이 우수하다. 그러나 엉덩이관절 통증이 부분적으로 있을 땐 제일 아픈 지점에 금봉 대형(은색)을 붙이면 큰 도움이 된다. 엉덩이관절 염증이나 무혈괴사증도 호전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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