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엔플라잉이 첫 차트인에 성공했다.
엔플라잉이 지난달 2일 발표한 '플라이 하이(FLY HIGH)' 프로젝트 #2 '옥탑방'은 발매 이후 한달 반 가량이 지난 16일 오후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에 진입했다. 작지만 의미 있는 역주행을 통해 엔플라잉은 첫 멜론 차트인에 성공했다.
'옥탑방'의 작사, 작곡가이기도 한 엔플라잉 멤버 이승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고 좋아해주셔서 마음이 풍족했는데 차트에서 조금 반응이 보이니까 어쩔 줄 모르겠네요. 한편으로는 '엔플라잉이 진짜로 밴드로 더 성장할 수 있겠구나'와 '내 이야기로 아주 아주 조금이라고 해도 인정받겠구나' 싶어서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승협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별 거 아니게 느껴질 수 있어도 누구보다 열심히 해온 만큼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욕심 부리지 않고 한 발자국 씩 더 우리 엔피아들을 위해서, 그리고 멤버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할게요. 너무 고마워요 엔피아. 자랑스러워"라며 감격한 마음을 솔직히 전했다.
'옥탑방'은 옥상에 나란히 걸터앉아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던 사랑스러운 연인과의 이별 후 아련했던 둘 만의 추억을 그려낸 곡이다. 풋풋한 소재와 서정적인 감성 및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팬들은 물론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고, 엔플라잉은 호평 속에 활동을 마무리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엔플라잉은 단독 공연과 음원 발매를 하나의 포맷으로 하는 연간 프로젝트 '플라이 하이'를 진행 중이다. 첫 싱글 '꽃'과 두 번째 싱글 '옥탑방'이 모두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올해 엔플라잉이 특별한 상승세를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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