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을 맞아 노동당 고위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는 뜻깊은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다”고 밝혔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을 수행한 인사들에 대해 “최룡해 동지, 리만건 동지, 김여정 동지, 리영식 동지를 비롯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일꾼들이 참가하였다”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리영식은 이달 1일 북한 매체에서 ‘당 중앙위 제1부부장’으로 처음 호명된 데 이어 이날 보도에서는 김여정 다음으로 호명됐다. 중앙TV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김 위원장을 기준으로 왼편으로 리영식과 김여정이 자리했다. 오른편에는 조직지도부 소속인 최룡해, 리만건이 차례로 섰다. 부인인 리설주 여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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