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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지자체 평가] ‘안심골목길’로 범죄 예방... 안전한 생활도시로

입력
2019.02.19 04:4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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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0만 이상 시 3위-창원]

1호 실천공약 시민안전보험 시행… 진해군항제 등 문화도시 지정 추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충무동의 부엉이 마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을 적용한 벽화를 그려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일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진해구 충무동의 부엉이 마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을 적용한 벽화를 그려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일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창원시 제공

“으슥한 우리 골목이 ‘안심골목길’로 확 달라졌습니다.”

주택이 즐비한 원도심에 길이 20~70m의 골목이 사방으로 나있는 창원시 진해구 충무ㆍ태평동 일대가 몰라보게 달라진 것을 주민 김분이(65)씨는 이렇게 표현하며 반겼다.

창원시가 어두운 골목 등 범죄취약지역에 벽화를 그리고 폐쇄회로(CC)TV 및 소화전을 설치해 시민 불안감을 줄이는 범죄 예방 환경디자인(셉테드ㆍCPTED)으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창원시는 이 같은 호평을 바탕으로 지난해 진해 충무ㆍ태평지구와 마산회원 석전ㆍ회원지구에 이어 올해 3, 4개 지구에서 추가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창원시는 주민 안전에 힘을 기울인 결과 인구 50만 이상 시 평가 행정서비스 안전 분야에서 수도권 도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행정서비스 전체에서도 선두에 올랐다. 시는 셉테드 기법을 활용한 환경정비로 지난해 ‘제3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공공기관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람 중심 새로운 창원’을 시정 슬로건으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돌보는 허성무 창원시장의 ‘안전한 생활도시’ 만들기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허 시장의 1호 실천 공약이기도 한 시민안전보험은 예상치 못한 재난이나 사고로 창원시민이 신체적 피해를 입었을 때 보험사로부터 1,000만원 한도의 보상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사고지역에 상관없이 창원시에 주민등록이 된 시민은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개인보험에 가입한 시민은 중복보장을 받을 수 있다.

문화관광 분야의 눈부신 성장은 이번 평가에서 창원을 문화관광 분야 1위로 견인했다. ‘매력 있는 문화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허 시장은 2019년 황금돼지해를 앞두고 지난해 황금돼지섬으로 알려진 마산돝섬의 인프라를 확충했고 그 결과 올해 초 급증한 관광객이 아무런 불편 없이 섬을 돌아볼 수 있게 했다. 창원시티투어버스 운행을 확대하고 진해군항제와 마산가고파국화축제, K-POP월드페스티벌 등 창원의 3대 축제를 업그레이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도시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사람 중심의 시정목표 실현을 위해 시민과의 소통을 더 강화하고, 하향 곡선을 그리며 시정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경제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경제부흥에 집중해 창원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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