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김남길이 자신의 역할과의 싱크로율을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고준, 금새록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이명우 감독이 참석했다.
2017년 tvN ‘명불허전’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남길은 ‘열혈사제’에서 거친 독설과 비꼼, 분노조절장애까지 가진 국정원 대테러특수팀 요원 출신 가톨릭 사제 ‘미카엘’ 김해일 역을 맡았다.
이날 김남길은 “사실 김해일이라는 캐릭터가 저와 많이 닮아 있다. 해일이라는 인물이 기본적으로 화가 많은 친구고 트라우마가 치료가 안 돼서 분노로 표출되는 거다. 분노조절장애라는 설정 역시 다른 사람들은 너무 과하지 않은가 하실 수 있지만 화를 내야 할 상황에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화가 많은데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큰 어려움은 없다고 본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이하늬는 “거룩한 분노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해일도 김남길 배우도 모두 굉장히 정의롭다. 항상 스태프, 배우 분들을 위해서 싸울 때 선봉에 서 있는 분이 김남길 배우 분이다. 불의를 보고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이다. 바른 것에 대해서 깊이 있게 가다보면 정당한 화가 나는 것 같다. 자칫 ‘화가 많다’고 보이는 것 같지만 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에 들어가는 이야기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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