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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부담 턴 박결-권성열 “올해는 즐기는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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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부담 턴 박결-권성열 “올해는 즐기는 골프”

입력
2019.02.15 16:23
수정
2019.02.15 18:5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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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 엠베서더로 특별한 동반 워킹

프로골퍼 박결이 15일 2019 FJ 쇼케이스가 열린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활짝 웃고있다. 아쿠쉬네트코리아 제공
프로골퍼 박결이 15일 2019 FJ 쇼케이스가 열린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활짝 웃고있다. 아쿠쉬네트코리아 제공

지난해 나란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첫 우승트로피를 품은 박결(23ㆍ삼일제약)과 권성열(33ㆍ코웰)이 2019 시즌 ‘즐기는 골프’를 다짐했다. 첫 우승 부담감을 털어낸 만큼 자신만의 골프스타일을 유지해가겠다는 것이다.

박결과 권성열은 15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골프 브랜드 FJ 2019 쇼케이스에서 나란히 무대에 섰다. 지난해 말 FJ 엠베서더(홍보대사)로 합류, 태국서 광고촬영까지 하는 등 ‘우승 효과’를 톡톡히 누린 둘은 이날 본보와 만나 “올해엔 조금 더 골프를 즐기고, 가능하다면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데뷔 후 준우승 6번을 차지하는 동안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어 ‘만년 우승후보’로 불렸던 박결은 지난해 10월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KLPGA 데뷔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눈물을 쏟았다. 데뷔 초부터 실력과 스타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그는 우승직후 “이제 나도 당당하게 기사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떠났다가 FJ 쇼케이스 참여를 위해 일시 귀국한 박결은 비시즌 기간 동안 프로골퍼 김성윤의 지도를 받으며 자신의 약점으로 꼽히는 샷의 비거리를 늘리고 쇼트게임을 보완했다고 한다. 그는 “우승 부담을 털어낸 덕인지 지난해 이맘때보다 마음이 한결 편하다”며 “올해는 이전보다 조금 더 편안하고 재미있게 시즌을 치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시즌 목표를 묻자 잠시 고민하던 박결은 “일단 안 아팠으면 좋겠다”고 했다. 잔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일을 최대한 피하고 싶단 얘기다. 그는 “우승도 좋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몇 번 우승하겠다는 목표보다 상금랭킹 10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기회가 된다면 미국 무대보다 일본여자프로골프 무대 진출도 노려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프로골퍼 권성열이 15일 2019 FJ 쇼케이스가 열린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활짝 웃고 있다. 아쿠쉬네트코리아 제공
프로골퍼 권성열이 15일 2019 FJ 쇼케이스가 열린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활짝 웃고 있다. 아쿠쉬네트코리아 제공

미국 하와이 전지훈련 중 일시 귀국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성열 역시 자신감 가득 찬 모습이었다. 지난해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프로데뷔 6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첫 우승이란 큰 과제를 털어내 후련한 마음이 크지만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기 위해 겨울 내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그는 박결과 반대로 이번 겨울 동안 단점을 보완하기보다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훈련 중이다.

권성열은 “비거리 등 단점 보완도 필요하지만, 스크램블링(그린을 놓치고도 파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 쇼트게임 등을 더 세밀하게 다듬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 목표를 묻자 “챔피언조에 자주 들어가는 것”이라며 “이전보다 더 많은 우승경쟁을 펼쳐 내 골프 수준도 높이고 싶다”고 했다. 박결과 권성열은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각자의 전지훈련지인 뉴질랜드와 하와이로 돌아간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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