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에 한창인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본격적인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전지훈련 초반은 체력 훈련에 매진했다면 이제부터는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앞두고 평가전을 통해 ‘옥석 가리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일본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린 KIA는 지난 11일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월 7일까지 13차례의 연습 경기를 갖는다. 일본 팀과 7번 대결하고, KBO리그 팀과는 16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6번 격돌한다. 한화도 지난 11일 주니치와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 팀과 5번, KBO리그 팀과 7번 만나는 스케줄을 짜 놨다. 14일 한화와 경기를 시작하는 삼성은 일본 팀과 3번, KBO리그 팀과 8번 등 총 11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두산은 17일까지 오키나와에서 치르는 1차 전지훈련에서 지바 롯데, KIA와 한 번씩 경기를 벌인다. 이어 20일부터 열리는 일본 미야자키 2차 전지훈련에서 일본 프로ㆍ실업팀과 7차례, 청백전 1차례 등 8차례 실전 일정을 잡았다.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미국 플로리다주)를 비롯해 LG(호주 시드니), 롯데(대만 가오슝) 3개 팀은 1차 캠프를 마치고 오키나와에 합류하는 25일 이후부터 실전에 돌입한다. 미국 애리조나에서만 전지훈련을 하는 키움, KT, NC 등 3개 팀도 다음주부터 평가전을 갖는다.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1차 전지훈련을 치르는 히어로즈는 19일 KT와 NC가 있는 투산으로 이동해 22일 NC와 첫 경기를 치른다. 키움은 KBO리그 두 팀, 멕시코 프로팀과 7번 대결한다. KT는 미국 연합팀을 포함해 12번 평가전을 벌인다. NC는 11일 니혼햄전을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시애틀 등 11번 연습 경기를 치른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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