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 ‘함께 나눠요, 사랑의 기부코너’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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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기획사업으로 가정 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부 받아 판매한 후 발생한 수익금으로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함께 나눠요! 사랑의 기부코너’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익금은 기부자가 지정한 사회복지시설이나 어려운 이웃에 지원되며, 기부자에게는 기부금 처리를 통해 연말정산 시 세제 혜택의 기회가 제공된다. 구매자는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원재활용 정책을 적극 실천하는 등 1석 4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시행한 이 사업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청소기, 녹즙기, 요구르트 제조기, 프라이팬 등 현재까지 10여명으로부터 물품을 기부 받아 20여만원의 수익금이 발생했다. 미판매된 물품은 관내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사업 1호로 청소기를 기증한 이성문 연제구청장은 ″버리기 아까운 물건이라 버릴까 말까를 고민하며 집 안에 방치했었는데 꼭 필요한 사람을 만나 활용될 뿐만 아니라 작은 나눔에도 동참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나눔에 크고 작음이 없는 만큼 이웃을 위해 기부해 준 직원들의 마음과 정성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협의체 운영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는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이 사업이 정착되면 향후 구 홈페이지 등에 연계, 구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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