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지원 받는 이슬람 조직 배후 자처
인도 카슈미르 지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0여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 접경지로 지난 30년 간 종교 분쟁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간(14일)오후 3시15분쯤 카슈미르에서 연방경찰(CRPF) 소속 무장경찰의 버스행렬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44명이 숨졌다. 테러 발생 초기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사망자 수는 더 늘 수 있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부대 병력 2500명을 태운 78대의 버스가 지나가는 중이었으며 300~350kg의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이 행렬에 돌진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사건 발생 직후 이슬람 무장세력 '자이시 이모하메드(JEM)'는 현지언론을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 밝혔다.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는 이 단체는 카슈미르에서 활동하는 가장 강력한 무장단체 중 하나로 2001년 인도 의회를 공격하기도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며 "우리 치안 경찰의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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