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이엘리야가 장나라와의 완벽한 ‘공조 케미’를 완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황후의 품격’ 47회에서는 이엘리야(민유라 역)이 정신병원에서 유건(강주승 역)을 납치한 사람이 윤소이(서강희 역)임을 알아낸 후 몰래 그의 뒤를 쫓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민유라와 황후 오써니(장나라), 나왕식(최진혁)의 본격적인 공조가 시작되었다. 세 사람은 외출하는 서강희를 은밀히 따라갔고, 어느 허름한 집 앞에 도착했다. 그들은 그곳에서 거품을 물고 쓰러져있던 강주승을 발견했다. 서강희가 강주승에게 청금도의 비밀을 들은 후, 그를 죽이려 했던 것.
그들은 재빨리 강주승을 병원으로 옮겨 목숨을 살렸고, 민유라는 눈을 뜬 그를 보며 “괜찮아? 정말 죽은 줄 알았잖아”라고 말하곤 끌어안아 진심으로 걱정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민유라는 서강희에게 속아 오써니를 경계하던 강주승에게 “주승 씨, 이렇게 또 당할 거야? 정신 차려, 제발...”이라며 간절한 눈빛으로 설득해 그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강주승에게 청금도의 비밀을 들은 세 사람은 청금도의 대형 비닐하우스를 찾아갔다. 나왕식이 경비들의 시선을 끌었고, 민유라와 오써니는 하우스 안으로 진입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들이 발견한 것은 새빨간 양귀비 꽃밭이었다. 이에 놀란 그들은 양귀비와 소현 황후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의심,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엘리야는 악녀부터 황후의 조력자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민유라’ 캐릭터로 활약 중이다. 그는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민유라의 인간적인 면모를 이끌어내며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또한 황후와 한때는 적이었지만, 더 큰 적인 황실을 무너뜨리기 위해 막강 호흡을 자랑하며 ‘공조 케미’를 발산,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이엘리야가 그려내는 민유라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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