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화재에 소방당국 총출동…인명피해 없어

14일 낮 12시 35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 4가의 한 철물점에서 불이 나 두 시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2층짜리 건물 1층의 철물점 직원이 아크릴 절단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7개 점포로 옮겨 붙었다. 철물점 직원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자 옆 점포 직원이 소방서에 신고했다.
소규모 점포들이 밀집한 을지로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자 중구청은 “대형 화재가 발생해 안전에 유의하라”는 문자를 화재 현장 인근 시민들에게 발송했고 인근 도로가 2시간 넘게 통제됐다.
불은 오후 2시 46분쯤 완전히 꺼졌다. 불이 난 철물점과 바로 옆 점포 두 곳이 전소됐고 인근 점포 세 곳이 절반 정도 탔다. 현장에 있던 12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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