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LG 구광모, 올해 처음 찾은 곳은 ‘미래 인재 유치’ 행사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LG 구광모, 올해 처음 찾은 곳은 ‘미래 인재 유치’ 행사장

입력
2019.02.14 17:25
수정
2019.02.14 21:56
21면
0 0
LG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한 R&D 인재들과 함께 한 구광모 회장(앞줄 가운데). LG 제공
LG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한 R&D 인재들과 함께 한 구광모 회장(앞줄 가운데). LG 제공

취임 2년차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연구개발(R&D) 인력 유치’ 행사장을 방문했다. 그룹 총수로서 부친인 구본무 전 회장 유지를 이어 받아 인재 확보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다.

14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 등 최고 경영진은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공지능(AI)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소재,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기술 분야에 몸 담고 있는 전국 석ㆍ박사 과정 대학원생 350여명을 만났다. LG 테크 컨퍼런스는 그룹 임직원들이 자사의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는 행사로 2012년 시작해 올해로 8번째를 맞는다.

구 회장은 참석한 이들과 만찬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인재 확보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40여개 테이블을 돌면서 대학원생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고 “LG의 R&D 공간에서 최고 인재들이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R&D 조직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구 회장은 “작년 하반기 LG 대표로 부임하고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이 이곳 사이언스파크였고 사무실을 벗어나서 가장 자주 방문한 곳도 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R&D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과 사회로부터 가장 사랑 받는 기업이 되고 싶은 LG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기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믿음과, 최고의 R&D 인재육성과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실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 규모 융ㆍ복합 연구단지인 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와 LG화학 등 8개 계열사가 자리잡고 있는 LG R&D의 메카로 꼽힌다. 미국 로체스터공대를 졸업한 공학도인 구 회장은 올해 시무식 장소를 1987년 이후 줄곧 행사가 열렸던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신 사이언스파크로 바꿀 만큼 이 곳을 각별하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LG 테크 컨퍼런스는 구본무 전 회장이 병마와 싸우던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참석할 정도로 공을 들여왔던 행사였기 때문에 이날 구 회장의 방문은 더욱 주목 받았다. 구 전 회장은 생전에도 ‘인재 유치’의 중요성을 입버릇처럼 강조해왔다는 게 LG그룹의 설명이다. 구 회장은 작년 사이언스파크를 현장 방문해 “사이언스파크에 선대 회장께서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셨듯이 저 또한 우선 순위를 높게 두고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룹 관계자는 “행사 참석자인 대학원생들이 직접 연구 현장을 볼 수 있게 이번엔 장소도 기존 서울 시내 호텔에서 사이언스파크로 옮겼다”며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연구원들이 연구 현장을 직접 안내하며 기술 개발 현황과 R&D 인재 육성 계획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