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ㆍ18 망언’의 여파로 여야 지지율의 희비가 엇갈렸다. 30%를 넘보던 한국당 지지율은 20% 중반으로 떨어졌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선을 회복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2%포인트 하락한 25.7%로 집계됐다.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고, 대구ㆍ경북(15.5%포인트), 부산ㆍ울산ㆍ경남(8.3%포인트), 60대 이상(9.7%포인트)과 학생(12.2%포인트) 층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0%포인트 오른 40.9%를 기록해 40% 선을 다시 회복했다. 정의당은 0.3%포인트 상승한 6.5%로 바른미래당을 다시 앞섰다. 바른미래당은 1.2%포인트 내린 5.6%,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내린 2.5%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내린 49.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혁신성장ㆍ경제활성화 행보와 실업률 상승, 역전세난 등 고용ㆍ민생 악화 소식이 각각 긍정적,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여권에서 추진하는 ‘5ㆍ18 민주화운동 왜곡 처벌법’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5%였다. 반대는 34.7%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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