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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전교조, 충남민족문제연구소 “학교 친일 잔재 청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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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전교조, 충남민족문제연구소 “학교 친일 잔재 청산해야”

입력
2019.02.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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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충남지부 제공
전교조 충남지부 제공

전교조 충남지부와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가 아직도 일선학교에 남아있는 학교 친일 잔재 청산에 나섰다.

전교조 충남지부와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는 14일 공동성명을 내고 “친일 반민족행위자들이 만든 교가를 충남 도내 학교도 상당수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도교육청은 친일 잔재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하루빨리 실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두 단체는 “친일 반민족행위자가 작곡한 교가를 변경하는 작업이나 교실 속에 남아있는 일본말을 우리말로 바로잡는 일은 일제 잔존 역사를 청산하는 첫걸음이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광주시는 지역 중ㆍ고교와 대학의 교가를 전수 조사했고, 이 가운데 광주제일고를 비롯한 상당수 학교가 현제명 이흥렬 김동진 김성태 등 친일 음악인 4명이 만든 교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 전 국민이 성난 파도처럼 일어서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친 3ㆍ1 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충남교육청은 친일 반민족행위자가 작곡한 교가를 바꾸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시민, 교육단체가 참여하는 가칭 역사교육위원회를 구성해 올바른 역사 교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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