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단체인 서울 하동라이온스클럽이 난민지위를 인정 받은 이란 국적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서울 하동라이온스클럽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이란 국적 김민혁(16∙한국 활동명)군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김군은 7세 때인 2010년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 온 뒤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기독교로 개정했다. 인구 99%가 이슬람 신자인 이란에서 개종은 사형까지 내려질 수 있는 중죄다. 이에 김군은 2016년 종교적 박해를 이유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난민지위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행정소송도 제기했지만 1,2심에서 패소했다. 그러나 김군의 난민지위를 인정해야한다는 청와대 청원이 이어졌고 지난해 10월 법무부는 김군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패션모델이 꿈인 김군을 응원하기 위해 디자이너 이상봉씨도 참석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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