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서 발견돼 입양된 미아 크리스텐센씨
예능프로 출연 “한국 가족 만나는 게 꿈”
삼척시ㆍ강릉자원봉사센터 가족 찾기 동참
40년 전 강원 삼척시에서 발견돼 덴마크로 입양된 40대 여성이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세 살 무렵인 1979년 7월 9일 삼척에서 발견돼 1980년 덴마크로 입양된 미아 크리스텐센(42ㆍ한국명 김삼녀 추정)씨. 지난 13일 방송된 케이블 방송의 ‘국경 없는 포차’ 프로그램에 나와 “인생의 가장 큰 꿈이 가족을 찾는 것”이란 간절한 꿈을 전하자 삼척시가 가족 찾기에 동참했다.
삼척시에 따르면 1977년 1월생인 크리스텐센씨는 강릉시립영아원을 거쳐 덴마크 가정으로 떠났다. 오른팔과 다리, 허벅지에 흉터가 있다. 이 여성은 10년 전 덴마크에서 결혼해 현재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 10년 넘게 애타게 가족을 찾고 있으나 아직 만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사연을 접한 삼척시는 시정소식지를 통해 사연을 소개하고 가족 찾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여성의 가족이나 친척 등을 알고 계신 분은 강릉시 종합자원봉사센터로 꼭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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