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ㆍ9호선 환승역인 서울 노량진역 인근에 첫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128-2번지) 사업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입주 시점은 2021년 7월로, 건축 심의와 허가를 거쳐 올해 6월 착공한다.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청년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시장이 직접 사업 대상자를 지정할 수 있다. 노량진역 인근에 들어설 이번 청년주택이 이에 해당된다. 아울러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업 대상지를 지정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번 청년주택은 지하 3층~지상 18층에 공공 39세대, 민간 266세대를 포함해 총 299세대 규모로 건립된다. 구성은 단독형 155세대, 공유형 80세대, 신혼부부형 64세대 등이다. 지상1층엔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 가능한 공동 광장도 조성된다. 주차장 총 148면 가운데 10%이상은 나눔카 주차장으로 만든다. 건물 전면도로와 이면도로를 연결, 폭 3m로 조성된 보행통로는 24시간 개방된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시에서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대중교통중심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으로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해당 사업지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상향됐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기획관은 “올해 첫 동작구 역세권 청년주택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법령·제도개선과 재정 지원을 통해 역세권 청년주택을 비롯한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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