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지태가 ‘사바하’와 ‘돈’으로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캐릭터를 통해 극명한 변신을 보여줄 전망이다.
우선 오는 20일 개봉하는 ‘사바하’는 540만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비밀스러운 신흥 종교단체를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정재가 신흥 종교의 비리와 폐단을 파헤치는 박목사를 연기한다. 박정민은 비밀을 품은 정비공 정나한으로 분했고, 유지태는 그런 박정민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극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특유의 분위기를 과시한다.
이어 다음달 개봉을 앞둔 ‘돈’에서는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 역을 맡았다. 류준열, 조우진 등과 호흡을 맞췄다.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이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유지태는 “언제나 그렇듯, 신중하게 작품을 선택했다. '돈'의 대본도 재밌었고 출연진도 좋았다”며 “자신감이 있다. 영화가 잘 될 일만 남았다”고 밝혀 눈길을 모은 바 있다.
또한 “돈이 잘 쓰면 좋지만 잘못 쓰면 피폐해지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지 않나. 극중 번호표는 그런 양면성을 잘 표현된 캐릭터”라며 “번호표라는 캐릭터는 조금 덜 드러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감독님께 신을 줄여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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