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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난해 매출 2.4조 ‘역대 최대’…신사업 확장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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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난해 매출 2.4조 ‘역대 최대’…신사업 확장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반토막’

입력
2019.02.14 10:12
수정
2019.02.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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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해 매출(연결기준) 2조 4,167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14일 밝혔다. 하지만 신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73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매출도 전년대비 24% 증가한 6,731억원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88% 감소한 43억원으로 급감했다.

카카오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광고, 콘텐츠, 커머스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광고 플랫폼 4분기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와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9%,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1,81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도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144억원을 달성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전년동기 대비 13% 상승한 1,003억원 이었다. 기타 매출 역시 연말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770억원을 기록했다.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 커머스의 거래액 증가와 모빌리티, 페이의 매출액 성장이 주효했다.

하지만 매출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신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한 것이 문제였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6,688억원에 달했다. 그 결과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6% 감소,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한 4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6% 감소한 730억원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주요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UX 개편, 서랍, 라이브톡, #탭 출시 등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 오픈채팅을 고도화해 전체 수발신 메시지 증가를 이끌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 카카오톡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을 다양한 사업자들에게 제공해 B2B(기업간 거래)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게임, 영상, 웹툰 등 콘텐츠를 필두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해 수익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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