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여종 111만여본 심어 내년 5월 완공예정

산림청은 세종시 중앙녹지공간에 조성중인 국립세종수목원에 기관과 개인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나무를 포함하여 올해 82만그루를 심는다고 14일 밝혔다.
세종수목원은 이에 앞서 신협연수원과 대전 한밭수목원 등 기관개 개인으로부터 1,600그루를 기증 받았다. 이들 나무들은 생활정원과 후계목 정원, 중부도시림 등 각각의 특성에 따라 전문 전시원 조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증 받은 식물 중에는 직경 90㎝ 높이 10m인 느티나무와 높이 25m의 메타세콰이어 등 대형 수목도 포함되어 있어 수목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은 내년 5월 준공때까지 65만㎡ 부지에 모두 2,400여종 111만여본의 식물을 식재할 계획이다. 세종수목원에는 한국전통정원과 민속식물원, 희귀특산식물원, 어린이정원 등 20개의 전문 전시원뿐 아니라 열대식물과 지중해 식물을 전시할 사계절 온실, 연구동 등 9개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윤차규 수목원조성사업단 시설과장은 “내년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올해 국립세종수목원 조성공사의 90%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역주민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위한 운영협의회도 운영해 국민과 함께하는 수목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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