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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 건축가 김인철, 부산 총괄건축가로

입력
2019.02.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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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민간전문가ㆍ공공성 확대

‘부산형 건축 대혁신’ 가속화 전망

김인철 건축가.
김인철 건축가.

부산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인철 아르키움 대표를 부산시 초대 총괄건축가로 위촉했다고 14일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김인철 총괄건축가와 30명의 신임 건축정책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시 관계자는 “민선7기 부산시는 ‘사람이 행복한 건축, 매력적인 부산’을 모토로 민간전문가 참여와 공공성 확대 등 부산형 건축 대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동안 개발 위주 건축이 이루어져 왔고, 특히 공공건축의 경우 공급자 위주의 행정 편의적이고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으로 부산시 건축행정에 시민참여가 제한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에서다”라고 설명했다.

도시 난개발의 상징으로 사업허가 때부터 많은 민원을 야기한 일부 뉴스테이 사업 전면 재검토, 장기간 표류하던 롯데타워의 공중 수목원 건립 등도 민선7기 건축혁신의 일환이라는 것.

시 관계자는 “부산형 건축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지속시키기 위해 민간 전문가 참여 확대와 건축의 공공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김인철 총괄건축가와 건축정책위원을 위촉했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위촉식에서 “앞으로 북항재개발,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상-해운대간 지하고속도로 건설, 2030 등록엑스포 유치 등으로 부산의 도시 공간 구조가 상전벽해의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며 “지금이 부산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부산형 건축 대혁신을 준비할 절호의 기회인 만큼 품격 높은 건축문화 조성과 건축의 공공성 확대, 공간복지 실현 등 사람이 행복한 건축, 매력적인 부산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인철 총괄건축가는 중앙대 공과대학 건축학부 교수, 홍익대 건축학과 우대겸임교수와 2018년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총괄건축가를 역임했고, 김수근문화상과 한국건축문화대상 및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아르키움 대표로 있다.

‘총괄건축가’는 부산시가 시행하는 건축ㆍ도시 관련 기획 및 설계업무에 대한 조정, 건축정책에 대한 자문과 사업추진 부서간 업무조정과 소통ㆍ자문ㆍ실행과정을 지원하고, 공공건축가 및 건축정책위원회와의 유기적 협업으로 건축 대혁신을 도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망이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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