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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업자’ 손흥민, 꿀벌군단 또 무너뜨렸다…4경기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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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업자’ 손흥민, 꿀벌군단 또 무너뜨렸다…4경기 연속골

입력
2019.02.14 06:53
수정
2019.02.1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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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토트넘 3-0 대승 이끌어 

손흥민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손흥민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양봉업자’ 손흥민(27)이 환상적인 결승골로 ‘꿀벌군단’의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골이자 4경기 연속골로 소속팀 토트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챔피언스리그 16강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1차전 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 얀 베르통언(32)과 페르난도 요렌테(34)의 추가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시즌 전체로는 지난달 31일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전과 3일 뉴캐슬전, 10일 레스터시티전에 이어 4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6호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골에서 성공한 손흥민은 리그에 이어 유럽 무대에서도 골 잔치를 이어가게 됐다.

손흥민은 이 골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1경기 9골을 기록하며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손흥민은 노랑과 검정색이 어우러진 유니폼으로 ‘꿀벌군단’이란 애칭을 가진 도르트문트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양봉업자’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이적 전까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5시즌을 뛰며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6경기 5골을 터뜨렸다. 선발로 뛴 5경기에선 4승1무로 무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르트문트를 맞아 고전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쥐고 토트넘 수비를 압박했다. 전반 15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21), 전반 20분 악셀 비첼(30)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45분에는 악셀 자가두(20)가 위협적인 헤더를 날렸으나 골키퍼 위고 요리스(33)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내내 특별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던 토트넘을 구한 것은 역시 ‘해결사’ 손흥민이었다. 전반 33분 한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예열을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전에 진가를 발휘했다.

토트넘은 후반 2분 베르통언이 왼쪽 사이드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강력한 발리슈팅으로 연결시키며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동료의 정확한 크로스를 완벽한 타이밍에 오른발 공중 발리 오른발로 정확히 1-0 앞서가기 시작했다.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한 베르통언은 후반 38분 세르지 오리에(27)의 크로스를 슬라이딩하며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5분 뒤에는 ‘사자왕’ 요렌테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트리며 3-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후반 45분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에릭 라멜라(27)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8강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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