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만명 미만 도시 60곳 중 광양ㆍ오산ㆍ순천ㆍ서산 2~5위
경기 군포시가 인구 50만 미만 시 부문에서 종합 1위를 탈환했다.
한국일보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행정안전부 후원을 받아 실시한 ‘2019년도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 인구 50만 미만 시(60개) 부문에서 종합 점수 1위인 군포시는 행정서비스(2위), 재정역량(1위) 부문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였다. 군포시는 2017년에는 종합 1위, 지난해에는 종합 2위를 차지해 최고 강소도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눈높이 행정과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주력한 덕분이라는 평가다.
전남 광양시는 행정서비스(10위), 재정역량(3위), 주민평가(3위) 등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2위를 기록했다. 경기 오산시는 행정서비스(1위)에서 저력을 보이면서 재정역량(11위), 주민평가(16위)를 포함해 종합 3위에 올랐다. 광양시와 오산시는 2017년 각각 11위, 13위, 지난해 각각 6위, 4위로 3년간 종합순위가 상승했다.
지난해 1위였던 전남 순천시는 행정서비스 4위, 재정역량 17위, 주민평가 13위 등을 차지하면서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충남 서산시는 행정서비스(19위)와 주민평가(26위)에서는 중상위권에 그쳤지만 재정역량(2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지난해 23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6~10위권에는 강원 삼척시, 충남 아산시, 경기 광명시, 전남 여수시, 경남 밀양시 순으로 비수도권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삼척시와 여수시, 밀양시는 지난해 각각 27위, 22위, 29위였던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상위 20개 도시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6개, 충남 전남 강원 경남이 각 3개, 경북이 2개다. 또 3년간 계속 상위 20위권에 오른 강소도시는 군포와 광양 오산 아산 광명 의왕 양산 등 7개시로 조사됐고 강원 태백시는 지난해 51위에서 올해 20위로 31계단이나 상승했다.
평가위원인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평가 비중이 50%인 행정서비스 점수가 전체 순위를 좌우했고 15%인 주민평가가 30%인 재정역량보다 종합점수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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