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 18명 수강, 가정형편으로 학업 포기한 주민 위해 올해 처음 마련, 매주 월~목 군 노인복지회관에서 수업
경북 울진군은 올해 처음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반’을 개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울진군에 따르면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반은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개인사정으로 제때 학력을 취득하지 못한 주민을 위해 마련됐다. 군이 새롭게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수강생은 18명이며 울진군 노인복지관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도덕 실과를 하루 2, 3시간 배운다.
울진군은 가정형편 등으로 학업을 포기했던 주민들을 위해 마을을 순회하며 문해교육을 하는 ‘찾아가는 등불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김광대 울진군 총무과장은 “처음 개강한 검정고시반은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한글을 배우는 것은 물론 학력취득을 위한 교육을 원하는 군민들의 학습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했다”며 “만학도의 꿈을 이뤄주는 튼튼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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