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 유소년 선수ㆍ지도자 13명 수상
김민성(경북입실초), 김환(포항제철초) 등 한국축구 앞날을 이끌고 갈 유소년축구선수와 지도자 13명이 차범근 축구상을 수상했다.
차범근축구상위원회는 13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제31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을 열고 박지성(38), 이동국(40ㆍ전북)의 뒤를 이을 한국 축구의 미래들을 격려했다. 차범근(66) 회장은 수상 선수들에게 “머지 않은 날 남과 북이 한 팀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선수들은 큰 꿈을 가슴에 품고 미래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차범근 회장을 비롯한 유소년 축구관계자, 언론인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수상자를 선정했다. 남자 유소년선수 베스트 11엔 김민성과 김환 외에도 김건우(논산동성초), 김준희(서울삼선초), 김종현(인천 U-12), 최형우(성남 U-12), 조대희(제주동초), 장정익(경기신곡초), 김찬우(경기진건초), 강주혁(서울신정초), 윤기욱(서울숭곡초)이 선정됐다. 이들은 향후 ‘팀 차붐’ 3기 자격으로 독일프로축구연맹의 도움을 받아 독일 선진축구를 체험하게 된다. 이 밖에도 최우수 여자선수상엔 미드필더 김윤서(전남 광양중앙초), 최우수 지도자상엔 김계중(전북이리동초) 감독이 선정됐다.
베스트11 심사에는 선수들의 기량과 경기력을 우선 반영했으며, 성장의 지표가 될 스피드와 체격조건 등도 반영됐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위원회는 “학업성적 및 지도자 추천서 등을 통해 성실함과 인성도 고려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부터는 차범근 회장의 선수시절 모습을 본뜬 새 디자인의 트로피가 수상자들에게 제공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