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3일 5만원권 지폐를 위조한 혐의(통화위조, 위조통화행사)로 A(19)군 등 2명을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같은 혐의로 긴급 체포된 B(19)군은 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5만원권 지폐를 컬러프린트로 위조해 지난 8일 전주 시내 편의점과 주차장, 음식점 등에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업장 13곳에서 위조지폐 13장을 사용한 뒤 거스름돈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 신원을 확인, 부모 등을 설득해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 3명은 ‘나는 주범이 아니다. 심부름만 했을 뿐이다’라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가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공범 여부와 범행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어디에서 위조지폐를 몇 장이나 만들었는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며 “다양한 경로로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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