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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스포] '솔로 데뷔' 마마무 화사, 2019년도 점령할 스웨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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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스포] '솔로 데뷔' 마마무 화사, 2019년도 점령할 스웨그

입력
2019.02.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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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멍청이’ 뮤직비디오 캡처
화사 ‘멍청이’ 뮤직비디오 캡처

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솔로로도 강렬하게 활동한다.

화사는 13일 오후 6시 첫 솔로곡 '멍청이(twit)'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자신의 이름으로 솔로곡을 내는 건 지난 2014년 마마무로 데뷔한 이후 5년 만이자 마마무의 네 멤버 중 가장 마지막이다. 그 사이 마마무의 다채로운 히트곡 활동은 물론 단체 앨범에 수록된 솔로곡 '덤덤해지네'를 선보여온 화사는 '멍청이'에 매력을 전부 응축시켰다.

'멍청이'는 트로피컬의 요소가 가미된 트랩 비트의 곡이다. 트렌디한 장르는 화사 만의 고혹적인 음색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제목 '멍청이'는 나만을 바라보지만 행복하지 못한 연인을 보듬어주지 못하는 스스로를 지칭한다. 화사가 보컬은 물론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한 만큼 '멍청이'의 신선한 메시지와 분위기가 잘 표현됐다.

주문처럼도 들릴 만큼 '멍청이'는 중독성이 강한 노래다. 화사는 "너는 멍청이. 나밖에 모르는 사나이. 가녀린 심청이. 한번씩 주위를 둘러봐. 너는 아파도 모르고 있잖아. 주는 게 많아. 근데 왜 너만 불행해질까. 나를 위해서만 숨을 쉬니까"라는 자문자답으로 곡을 이끈다. 여자 댄서들과 함께 하는 퍼포먼스에서도 화사 만의 스웨그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강한 자신감의 표현 같지만, 화사는 "너무 외로워 보여. 우린 길을 잃었어. 내가 멍청이. 너를 병들게 한 싸가지. 악마의 속삭임. 욕심이 널 밀어내니까. 내가 늦더라도 기다리지마. 주는 게 없지. 근데 왜 나도 불행해질까"라는 또 다른 '멍청이'를 소개한다. 흔하지 않은 스토리 텔링도 화사의 끼가 드러나는 표정 연기로 모두 납득된다.

사실 지난해는 '화사의 해'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화사가 곳곳에서 활약했다. 마마무로서 낸 세 장의 앨범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 '너나 해', '윈드 플라워'에 로꼬와 컬래버레이션한 '주지마'까지 모두 히트시켰으며, MBC '나 혼자 산다'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곱창 여신'의 타이틀을 추가하고 연말 시상식 파격 무대로는 화제성을 올킬했다.

황금돼지띠의 기해년에도 1995년생 돼지띠 화사의 활약은 이어진다. '멍청이'는 그 시작점으로 충분히 인상적이다. 솔로 데뷔라는 무게감에 걸맞게 단 한 곡 만으로도 화사의 에너지와 내공이 잘 드러난다. 뮤직비디오에서도 화사는 파격, 재치, 청순, 화려 등 거의 모든 수식어를 노래, 춤, 이미지적으로도 나타냈고, 이는 듣고 보는 재미를 한층 더했다.

한 주 간의 짧은 솔로 활동을 마친 뒤 화사는 마마무 앨범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마마무는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마지막 앨범을 올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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